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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0세기 미술의 주요 흐름: 입체파·초현실주의·추상 미술

20세기 미술의 주요 흐름: 입체파·초현실주의·추상 미술

1. 입체파: 낯설지만 신선한 시선의 등장

입체파(Cubism)는 20세기 초, **피카소(Pablo Picasso)**와 브라크(Georges Braque) 가 시작한 미술 운동으로, 사물을 여러 시선에서 동시에 표현하려는 시도가 핵심이에요. 기존 그림처럼 한쪽에서만 본 모습만 담지 않고, 마치 여러 장면을 하나로 합친 듯 보여줍니다. 이 방식은 분석적 입체파종합적 입체파 두 단계로 나뉘어요. 전자는 사물을 잘게 쪼개 구조를 보여주는 방식이고, 후자는 그림 위에 신문 조각이나 골판지 같은 것을 붙여 실제처럼 보이게 만드는 ‘콜라주 기법’이 포함되어 있어요.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사물을 여러 시선으로 재구성한다’는 사고가 회화에 충격을 주었고, 이후 미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는 토대가 되었답니다 위키백과.


2. 초현실주의: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림으로

초현실주의(Surrealism)는 1920년대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예술 운동입니다. **안드레 브르통(André Breton)**이 정립한 이 흐름은 현실 기록보다는 우리가 무의식에서 떠올리는 꿈과 상상을 시각 예술로 풀어내고자 했죠. 대표 작가로는 살바도르 달리르네 마그리트가 있어요. 이들은 논리적이지 않은 장면, 예를 들어 녹아내리는 시계나 큰 몸에 작은 물체가 붙어 있는 등의 기묘한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현실이라 믿는 세계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말하자면, 꿈을 눈으로 보는듯한 강렬한 환상들을 그림이나 문학, 영화까지 넘나들며 표현한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3. 추상 미술: 형태는 사라지고 감정만 남다

추상 미술(Abstract Art)은 193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한 흐름입니다.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같은 작가는 “그림은 음악처럼 감정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어요—즉, 구체적인 형태 없이 색이나 선, 면으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죠 .
그 중에서도 **추상 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는 가장 감정이 드러난 미술 형태 중 하나에요. 대표적으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리거나 흘려서 즉흥적인 붓터치로 감정을 표현했고, **마크 로스코(Mark Rothko)**는 거대한 색면을 통해 깊고 평화로운 감정에 시선을 머물게 했습니다 .


4. 20세기 미술의 흐름: 감정, 상상, 그리고 형태 없는 표현

이 세 흐름—입체파, 초현실주의, 추상 미술—은 모두 기존 미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 감정, 상상력을 끌어낸 시도였어요.

  • 입체파는 현실을 다양한 시선으로 나눠서 보고자 했고,
  • 초현실주의는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무의식과 꿈을 시각 언어로 끌어왔으며,
  • 추상 미술은 형태를 아예 과감히 포기하고 감정과 개념만으로 표현했죠.

이러한 실험들이 모여 현대 미술의 폭을 넓혔고, 오늘날 우리가 보는 팝아트, 개념미술, 설치미술 같은 흐름에도 함께 연결되고 있어요. 20세기 예술은 “어떻게 보느냐”를 넘어 “무엇을 느끼고 상상하느냐”로 나아간 전환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